[과학톱] 국내 기초기술력 외국에 비해 뒤져 .. 특허청
입력
수정
국내에 등록된 첨단기술특허중 정보통신과 전자분야는 내국인과 외국인의등록건수가 거의 같으나 화학 에너지 생명공학등은 내국인 특허건수가 크게부족,국내 기초기술력이 외국에비해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88년 9월부터 6년간 국내에 등록된 첨단기술은3만8천8백64건으로 이중 1만4천6백36건이 국내에서 개발된 기술이다. 국내기술중 화학분야는 외국인의 18%수준인 1천7백83건,에너지는 7%인21건이 등록됐다. 생명공학은 1백55건으로 외국인의 55%, 기계분야는 60%수준인 4백건이 내국인 기술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보통신분야는 국내기술이 8천1백95건이 등록돼 8천32건인 외국등록건수보다 많으며 전자분야는 3천8백96건으로 외국특허의 82%수준을 기록,국내에서 이분야에 대한 기술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자동차용전자제어및 연료분사장치에 관련된 외국기술이 올들어40건등록된데 반해 국내기술은 1건에 그치는등 고도기술분야에서는기초기술과 마찬가지로 등록건수가 크게 모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기술별로는 복소환식화합물이 22건(외국 1백17건), 분리및 혼합촉매2건(외국 8건), 펩티드단백질 1건(외국 12건), 재료분석장치 5건(외국 31건), 레이저 3건(외국 12건), 핵공학 2건(외국 9건)의 국내기술이 올들어등록됐다. 원자력발전용보일러, 산소및 수소제조, 탄소필라멘트, 형상기억합금,극저온합금, 심장자극기등에 관련된 국내기술은 한건도 등록되지 않았다. 특허청관계자는 이에대해 국내에서는 상업용기술개발이 활발한 반면기초과학에 관련된 기술개발은 활성화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며"기초기술이 없을경우 기술개발에 한계를 갖는 것은 물론 특허분쟁시에도이길 수 없게된다"며 기초기술개발을 촉진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