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I톱] 중국, 세계3위 조선수출국 부상..저임금 바탕

[동경=김형철특파원]중국이 정부의 강력한 지원 및 저임금에 힘입어 세계제3위 조선수출국 지위를 다져가고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조선업은 최근 수년간 저임금을 바탕으로 급성장을 이룩,중국은 북유럽을 따돌리고 당당히 세계제3위 선박수출국으로 등장한데 이어 엔고현상으로 경쟁력이 약화된 일본을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선박수주량은 1백75만t으로 전년보다 무려 2배나 증가했다.올들어 9개월간 수주량은 70만t에 달해 올전체로는 1백만t을 웃돌것이확실하다. 중국의 조선수주량은 지난89년 천안문사태 여파로 크게 줄어들었으나91년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었다. 중국 상해의 조선업체인 동조선소는 최근 노르웨이로부터 7만t급 화물선2척을 수주받았다. 이 물량은 동으로서는 처음 수주한 것으로 이전에는홍콩기업이 수주를 따냈었다. 중국 상해의 또다른 조선업체인 강남조선소는 그간 6만5천t급만을 제작해왔으나 정부로부터 외화지원을 얻어 최근 대형선박을 건설할 수 있는설비를 마련,연내조업에 들어간다. 일부 서방 전문가들은 중국정부가 조선설비도입에 특혜를 주는등의진흥정책을 추진하고있어 중국은 멀지않아 세계조선업계의 "태풍의 눈"으로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