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키스탄산업공단 조성사업 내달부터 재개...대우

(주)대우는 파키스탄 정국불안으로 그동안 중단돼왔던 카라치시인근 카심공단내 한국파키스탄산업공단(KPIC)조성사업을 내달부터 재개할 방침이다. 대우는 13일 파키스탄 대통령선거후 경제장관등의 인선이 이달말까지는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내달중 파키스탄측과 한국전용공단조성사업과 관련한협의를 재개할 예정이다. 대우는 이미 참여의사를 밝힌 갑을방적등 10여개 국내업체관계자들과 함께내년 1월중 파키스탄을 방문,이공단조성사업을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을 세워놓고있다. 대우는 이와함께 자동차 전자등 계열사들의 공단입주를 서둘러 내년 1.4분기까지는 자동차및 컨테이너합작공장을 착공, 95년하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갈계획이다. 대우측이 1백% 단독투자하여 설립하는 자동차조립생산공장은 르망 레이서를연간1만대 생산하는 것으로 60만평에 달하는 한국전용공단부지중 12만평을 차지하게되며 대우가 대성공업과 함께 현지업체와 합작으로 설립하는 컨테이너생산공장은 연산 1만TEU규모로 부지면적은 5만평에 달한다. 또 파키스탄북쪽 펀잡주에 컬러TV 합작공장설립을 추진중인 대우전자도 이와는 별도로 이공단에 컬러TV를 비롯 냉장고 세탁기 마이크로오븐등 종합가전센터를 설립한다는 중기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대우는 한국파키스탄산업공단의 입주조건이 유리한데다 주변시장여건도 좋아 특히 수출경쟁력이 크게 약화된 원면등 섬유와 피혁등 노동집약적 산업의유망한 해외생산기지가 될것으로 보고있다. 대우와 파키스탄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공단은 40%이상의 자본금을 투자하는 업체는 솜 무기 시멘트등 파키스탄이 금지하는 업종이 아닌한 제한없이 참여할수 있으며 부지임차료는 평망미터당 12달러로 매년1달러씩 12년간 분할납부할수 있도록 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