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박남신 스코어오기로 실격패..한국골프 해외망신

프로골퍼 박남신(34)이 93월드컵골프대회에서 잘못된 스코어카드 제출로 실격당했다. 1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노나GC(파72.전장7천11야드)에서 열리고있는 대회에서 박은 74타를 기록한 첫날 스코어가 틀린 것으로 발견돼경기위원회로부터 실격처분을 받았다. 박의 실격에 대한 세부적 상황은아직 전해지지 않고있으나 "박이 스코어 오기를 인정했다"고 외신이 전하는것으로 보아 어떤 실수가 있었던 것만은 분명하다. 또 박의 2라운드 스코어(72타)가 나와있는것을 보면 실격처분은 이틀째경기가 끝난후에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박은 금년 국내랭킹1위의 자격으로 이번대회에 출전,본경기에 앞서 벌어진프로암경기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등 선전이 기대됐으나 기본적 의무인스코어카드를 확인하지 않은채 서명 제출함으로써 한국골프의 위신을실추시킨 셈이다. 골프규칙 6조6항에 따르면 "한홀의 실제타수보다 적은 스코어를 제출한경기자는 실격처리되고,실제타수보다 많은 스코어는 채택된다"고 나와있다. 박은 지난해 영국에서 열린 던힐컵 국제골프대회에서도 잠정구 불선언으로실격패당한 바 있다. 이로써 박남신 이강선이 대표로 출전한 한국팀은 단체전은 자동적으로실격처리됐고 이강선이 개인전에서만 나머지 3,4라운드 경기일정을치르게됐다. 이는 이날 2오버파 74타를 쳐 합계 3오버파 1백47타로개인전에서 출전58명의 선수중 공동3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홈코스의 미국은 2라운드경기에서 프레드 커플스가 71타,데이비스러브3세가 69타를 쳐 2라운드합계 11언더파 2백77타로 짐바브웨를 1타차로제치고 선두를 유지했다. 금년 미PGA투어 3관왕 닉 프라이스와 마크맥널티가 팀을 이룬 짐바브웨는이코스를 훤히 꿰뚫고 있어 미국의 2연패를 저지할수 있는 강력한 견제세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전에서는 1라운드에서 66타로 공동선두를 마크했던 무명의 장 방 드벨드(프랑스)가 이날 70타를 쳐 합계 8언더파 1백36타로 1위를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