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여종원 살해 용의자 극약먹고 자살...경찰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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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 여종업원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던 30대 남자가 사건 발생 10여시간만에 극약을 먹고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중이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해 12월께부터 다방을 출입하며 알게된 한씨에게 여러차례 만나줄 것을 요구하다 거절당했다는 종업원들의말에 따라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배했다. 그러나 김씨는 사건발생 10여시간만인 16일 오전 8시30분께 2년전 일했던 태안군 태안읍 남문리 C교통 운전사 기숙사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가 시체로 발견되기 30분전인 이날 오전 8시께 어머니 최씨(71)에게 전화를 걸어 "사람을 죽였는데 나도 따라죽겠다"는 말을 한 뒤 끊었다는 최씨의 말에 따라 김씨가 극약을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