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에 `탈세폭로' 협박 1억원 뜯어낸 여사원 구속

서울경찰청 경제계는 17일 자신이 다니던 회사 사장을 상대로 탈세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위협해 1억원여를 갈취한 김은정(여.23.서울 성동구 홍익동 동아APT 나동 603호)씨를 공갈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김씨가 돈을 갈취한 사실을 알고도 김씨로부터 8천여만원을 받아 이 가운데 5천만원을 임의로 쓴 회사원 장호식(33.서울 성동구 성수동 2가)씨를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6월 자신이 경리사원으로 근무했던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소재 완구도소매 업체인 사 대표 김 아무개(46)씨에게 "도매업을 하면서도 세제혜택을 받는 소매업으로 사업자 등록하고 탈세를 했다"며 이를 세무당국에게 알리겠다고 위협해 지난 7월 현금.수표.어음 등 1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