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사찰.특사교환 수용땐 `팀'훈련중단 협의...한-미정부

[로스앤젤레스=특별취재반]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핵사찰을 수용하고 남북한 상호사찰을 위한 특사교환을 받아들일 경우 팀스피리트 훈련중단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방미중인 김영삼대통령을 수행한 정부의 한고위관계자가 17일오후(현지시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핵사찰 수락을 발표하기전에 한국과 미국이 먼저 내년의 팀스피리트 훈련 중지를 발표할 것이라는 미 워싱턴 포스트지의 최근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통상사찰및 임시사찰을 수용하고 남북한 상호사찰을 위한 특사교환을 받아들이겠다고 구두로 약속하면 한국과 미국정부는 내년도 팀스피리트 훈련중지를 위한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지난 16일 열린 미국가안보회의에서도 그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