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내일 정상회담...북핵해결 협조요청 예정

[시애틀=김기웅특파원] 미국을 방문중인 김영삼대통령은 19일오전(현지시간)장쩌민(강택민)중국국가총서기와 미시애틀 하버클럽에서 한-중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문제와 한,중,일 동북아 3국간 협력문제등을 논의한다. 양국 정상의 취임이후 최초로 열리는 이번회담에서 김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설명하고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중국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강주석은 이와관련,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중국의 기존입장을 재천명할 것으로 보이는데 보다 분명한 입장제시 여부는 불분명하다. 김대통령은 북한이 핵개발 의혹을 완전히 해소시킨다면 북한의 경제난 타개를 위한 노력을 지원하고 경협을 추진할 용의가 있음을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통령은 이와함께 북한의 미국,일본등과의 관계개선 지원방안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중국이 한반도의 평화유지와 통일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정상은 한,중,일 3국간 협력증진에 대해서는 원칙적 합의를 할것으로 보이며 자동차등 산업분야에서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마련하는 방안에 관해서도 의견접근이 이뤄질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김대통령은 이날 한-중정상회담에 이어 키팅호주수상,크레티앙 캐나다수상과도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한-호,한-가 양국간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한-호 양국 정상은 아-태지역 번영을 위해 아-태경제협력체(APEC)가 중심적 역활을 방안과 APEC을 경제협력체로 발전시키는 방안등을 논의한다. 또 한-가 양국 정상은 양국간 과학 기술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과 APEC의 발전방안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키팅수상과 크레티앙수상은 각기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