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기자재용 `양키본드' 검토...서울지하철 재원마련 위해

정부는 서울시가 요청하고 있는 양키본드 발행 허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서울시 지하철 재원조달이 쉬워질 전망이다. 19일 서울시는 정부가 현재 외국산 기자재 구입에만 사용하도록 돼있는 양키본드를 국산 기자재 구입 때에도 발행을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함에 따라 지하철 재원조달을 위해 1조2천억원 규모의 양키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현재 국내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끌어올 경우 연 13%에 가까운 이자를 부담해야 하지만 양키본드는 연 6.5%의 값싼 이자 때문에 해외차입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이미 재무부에서는 이 자금을 국산기자재 구입에도 사용할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