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태준 수출보험공사 사장

한국수출보험공사는 19일 북경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를 주관하기위해 북경에 온 김태준사장은 앞으로 정부의대중국수출지원은 "수출보험"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수출지원책보다 수출보험이 효율적인 이유는. 김사장=국제환경이 정부보조를 금지하는 방향으로 가고있다.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서 인정되는 정부의 수출지원방식은 수출보험 뿐이다. -신용도가 낮은 나라와의 거래를 보험으로 인수하면 회수를 못할 가능성도있는데. 김사장=현재 세계 3만개업체를 대상으로 6개월 마다 신용조사를 하고있다. 중국의 경우 우리기업들과 거래실적이 많은 90개 기업(주로국영기업)을 표본으로 신용조사를 한 결과 신용도는 평균 D급으로 낮은상황이다. 신용도가 낮고 위험한 국가와의 거래를 뒷받침해주는게 바로수출보험 본연의 역할이다. -현재 대중국 거래중 수출보험이용률은 어느정도 인가. 김사장=대중국 수출물량의 3.6%정도만이 수출보험을 이용하고 있다.물량을 다 커버할수 있는 자금확보가 아직 안돼 있으나 앞으로는 확대될것이다. 또 수출보험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중장기연불수출보험에 가입할수 있는부보율을 종전의 70%에서 90%로 상향조정했다. 평소에는 클레임을제기할수 없는 정도의 조그마한 과실을 가격인하의 구실로 삼는 일종의"마켓 클레임"도 보험에 포함시키기로했다. 보상제도를 폭넓게 적용하겠다는 뜻이다. -구체적인 사업을 예로들면. 김사장=삼성의 길림성 석유화학플랜트와 대우의 산동성시멘트프로젝트도 곧 수출보험에 들것으로 보인다. 수출보험은수출경쟁력강화뿐 아니라 신시장개척의 가장 효율적인 무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