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중국 완구공장 백지화...기존시설 중기인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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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우는 중소완구업체가 반발하고 있는 중국내 봉제완구공장 설립계획을 원칙적으로 철회키로 했으나 기존 투자시설의 인수 등을 둘러싸고 양측의 의견이 엇갈려 막바지 절충에 난항을 겪고 있다. 대우는 중국 청안시에 완구공장을 설립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는 없으나 전체 중소기업과의 관계, 정치적인 입장 등을 고려해 불필요한 마찰의 확대를 피하기로 하고 최근 공장설립 추진작업을 중단했다. 그러나 대우는 이미 중국내에 마련된 임대공장과 구매된 20만달러규모의 기자재는 중국에 대한 공신력, 투자자금의 회수 측면에서 관심있는 중소완구업체들이 인수해줄것을 제안했다. 완구조합을 중심으로 한 중소완구업체들은 이같은 대우의 입장에 대해 "조건없는 철회"를 요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임대공장과 기자재를 인수할 업체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