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때려 추락사시킨 30대 장애인 영장...영등포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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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3일 결혼문제로 애인을 때려 옥상에서 떨어져 숨지게 한 문학철씨(30.무직.서울 영등포구 도림동 107의3)에 대해 상해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소아마비 장애인인 문씨는 지난 14일 오후 8시께 자신이 세들어사는 영등포구 도림동 3층 상가건물 옥상 가건물에서 애인 홍모씨(20.경북 상주군)와 결혼문제로 다투다 홍씨의 얼굴을 손으로 때려 겁에 질려 도망치던 홍씨가 3층옥상에서 9m 아래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문씨는 지난 9월28일 한국신체장애인협회가 경북 상주군 함창읍에서 개최한 장애인야시장에 참가했다 협회간부 고모씨(57)의 소개로 홍씨를 만나 "돈이 많다"고 속여 사귀어오던중 홍씨가 지난 14일 상경해 문씨에게 속은 것을 확인한뒤 결혼문제를 다시 생각해보자고 말하자 결혼이 실패할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말다툼끝에 홍씨를 때린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