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내년채용규모 올해수준 그치기로...경기전망 불투명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작년보다 크게 늘렸던 대그룹들이 내 년도에는 올해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뽑을 계획이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럭키금성, 선경, 한화 등 대부분의 그룹들 은 올해 채용규모를 작년보다 크게 늘린데다가 경기회복 속도도 기대만 큼 빠르지 않은 점 등을 감안, 94년 대졸 신입사원 모집규모를 올해보다 줄이거나 같은 수준으로 뽑을 예정이다. 그러나 대우그룹과 쌍용그룹은 자동차, 전자 분야 등의 인력수요 증가 로 10-30%정도 확대해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그룹의 경우 올해 대졸 신인사원 모집규모를 상반기 1천4백명, 하 반기 3천1백명 등 모두 4천5백명으로 작년의 3천7백명에 비해 21.6% 늘 렸으나 내년에는 4천-4천5백명으로 올해보다 줄이거나 같은 수준으로 뽑 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