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영동백화점 국내 첫 패션전문점으로 오늘 개관

옛 영동백화점이 지난 1월 문을 닫은뒤 10개월만에 재단장을 마치고 23일 `신세계 영동점''으로 다시 문을 연다. 신세계백화점과의 경영제휴로 사실상 신세계쪽이 경영전권을 행사하는 영동점은 국내 백화점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패션전문백화점을 표방하고 나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어즈로벅등 해외 유수백화점들에서는 이미 보편화되어 있는 이런 전문백화점 방식은 매장내에 상표별 점포가 따로 없는 것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즉 상품을 테마와 생활스타일에 따라 상표구분없이 일괄 진열해놓고 고객이 마음대로 돌아다니면서 고를 수 있게 돼 있다. 따라서 기존 백화점에서와 같은 정해진 `통로''가 없으며 판촉사원도 없다. 다만 필요한 경우 매장에 배치된 판매전문 코디네이터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와함께 귀금속판매점이나 가전제품점 등도 배치되어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