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광공업종사자 4년연속 감소..통계청, 92년 조사 발표

광업 제조업등 광공업부문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자동화투자등으로 종사자수가 4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92년 광공업통계 조사결과"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종사자 5인이상 광공업사업체수는 7만6천3백54개로 전년에 비해 3.2% 증가에 그쳐 80년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종사자수는2백85만6천명으로 전년보다 4.1% 줄어들어 89년 이후 계속감소추세를보였다. 이처럼 광공업의 종사자가 계속 감소하는 것은 생산직 인력을기계자동화설비로 대체하고 있는데다가 92년에는 경기부진에 따른감량경영이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출하액은 2백26조5백30억원으로 전년대비 10.4%의 신장률을 보여89년(9.8%)이후 가장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1인당 출하액은7천9백16만원으로 증가율이 15.2%를 기록,전체출하액 증가율을 앞섰다.이는 자동화설비투자가 늘고 종업원수가 축소된데 따른 것이다. 부가가치액도 96조3천8백42억원으로 전년대비 10% 상승에 그쳐 예년에비해 낮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1인당 부가가치액은 3천3백75만2천원으로14.7%가 늘어났다. 건설가계정을 제외한 유형고정자산연말잔액은 1백10조2천2백38억원으로전년보다 20.9%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그만큼 자동화설비투자가많았다는얘기다. 92년중 지급된 연간 인건비는 25조7천6백5억원으로 종사자수가줄어들었는데도 전년보다 10.5% 늘어났다.1인당 연간 평균인건비는 91년에비해 15.5% 증가한 9백24만3천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 보면 생산직의 1인당 급여액은 8백69만3천원,사무직은 1천83만7천원으로 나타나 절대액수에서는 화이트칼라의 급여가 블루칼라보다는 약25%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87년이후 생산직의 1인당 급여액이생산직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임금격차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92년말 현재 사무직의 1인당 급여액은 생산직보다 24.7% 많아 82년의 73.9%에 비해 사무직과 생산직간의 임금차가 크게 축소됐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지역별로는 서울 부산등 6대도시의 사업체수 비중은 91년 48.9%에서48.6%로 줄고 91년 당시 40.6%이던 종사자수 비중도 39.5%로 축소됐다.출하액 비중도 30.9%에서 29.7%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