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시장 개방하면 시.군에 농기계 반납"...농민회 충남연맹

전국농민회 충남도연맹(회장 이장호)은 26일 정부가 쌀시장 조건부개방 검토 계획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농기계를 반납하고 농사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농민회는 이날 오후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4천년을 이어온 농업을 말살시키는 농산물 전면 수입 개방 이행 계획서 제출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농민회 소속 농민들은 다음달부터 시.군에 농기계를 일괄 반납한 뒤 농사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농민회는 또 "정부가 농민의 뜻을 무시하고 쌀시장 조건부 개방 계획을 발표한 것에 항의하는 표시로 오는 29일 소속 회원들이 40킬로그램 짜리 수매용 벼 1가마씩을 지역국회의원 사무실 앞에 버린뒤 오전 11시까지 천안군 북면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