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령조작사건 문서검증완료...2~3일내 당사자 직접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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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복 전안기부장의 대통령훈령 조작의혹사건을 감사중인 감사원은 금명간 문서검증을 마치고 2-3일내로 당사 관계자들을 직접 조사할 방침이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일요일인 28일까지 출근해 전문등 문서검증과 분류작업을 거의 마무리 지은 상태"라고 말해 곧 대인조사에 들어갈 단계임을 시사했다. 지금까지 문서검증결과 감사원은 "지난해 남북고위급회담당시 이 전특보와 임동원 전통일원차관이 서로 다른 내용의 청훈을 서울에 보낸것은 사실로 밝혀졌다"고 말하고 "그러나 어떤 경로로 상반된 답변을 구하는 청훈이 타전됐는지는 더 조사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서울과 평양을 오간 청훈과 훈령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으며 매번 책임자(정원식전총리)의 교통정리가 없이 각자의 입장에 따라 전문이 오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해 대표단지도부의 리더십에도 문제가 있었음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