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골프] 지면 이긴다

미-유럽의 프로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대회에서 스페인의 세베 바예스테로스.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조는 역대전적 11승2무2패의 놀랄만한 승률을 보이고 있다. 누군가 그 비결을 묻자 금년도 유럽라이더컵주장 이었던 버나드 갤러처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그들은 지는것을 두려워 하지 않기 때문에 이깁니다'' 이말만큼 절묘하게 골프승부의 속성을 나타낸 표현도 없다는 생각이다. 흔한 말로 이기려하면 지고 지려하면 이기는 것이 골프 아닌다. 지는것을 두려워 하지않는다는것은 ''자신의 골프''를 친다는 의미이다. 이기려 한다는 것은 ''남의 골프와 비교되는 골프''를 친다는 의미이다. 자신의 골프를 친다는 것은 외부환경에 관계없이 자신이 갖고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다. 반면에 남의 골프에 비교한 골프는 라운드중 시시각각 변하는 외부여건에 민감히 영향 받는것을 뜻한다. 이중 어느쪽이 강한것이냐는 불문가지이다. ''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승부''가 강한골퍼의 첫째 요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