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도시집중 더욱 심화"...보사부 93년 백서

국내 의료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의료기관의 도시집중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의사,병상등 의료자원도 선진국에 비해 크게모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보사부가 발표한 "93년 보사백서"에 따르면 92년말현재 의료기관의 시,군간 분포는 총 의료기관 2만5천22군데중시에 위치한 의료기관수가 2만2천4백57개소로 전체의 89.7%를 차지,91년의 89.6%보다 0.1%포인트가 늘어났으며 병상분포도 92년말 현재 도시지역에 85.9%가 위치,지난해의85.5%보다 0.4%포인트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사 1인당 인구수는 92년 7백91명으로 91년의 8백38명에 비해 47명이 줄어들었으나 호주(기준년도 88년)의4백37명,일본의 6백13명,미국의 4백67명은 물론 같은 개발도상국인 싱가포르(기준년도 91년)의 7백31명에 비해서도떨어지는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