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쌀개방 반대 시위 농민들에게 권총겨누며 해산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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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개방 반대투쟁"을 위해 농민들이 야적한 벼가마를 군청직원들이 면사무소 창고로 옮겨놓자 이를 되돌려 받기 위해 면사무소로 찾아간 농민회원들에게 경찰이 실탄이 장전된 권총을겨누고 해산을 종용해 말썽을 빚고 있다. 나주농민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4시쯤 전남 나주군 왕곡면사무소에서 군청직원들이 강제로 옮겨놓은 벼 40가마를 찾기 위해 농민회 박남수회장(62)등 5명이 면장실에서 면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나주경찰서 왕곡지서 홍모순경(30)이 권총을 들이대며 폭언을 했다는 것. 홍순경은 이에 대해 "소지하고 있던 권총에 실탄을 장전한 적은 있으나 농민들을 향해 겨눈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농민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나주시 이창동 우시장 삼거리에서 벼 15가마에 불을 지르는등 시위를 벌여 군청직원들이 시위용 벼 50여가마를왕곡면사무소 창고에 보관하자이를 돌려받기위해 면사무소를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