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반등 하루만에 내림세..저가주 급락/대형우량주 강세

주식시장이 반등하루만에 다시 내림세를 나타냈다. 1일 주식시장에서는 경동산업의 법정관리신청에 뒤이은 요업개발의 1차부도영향으로 저가주들이 급락한 반면 포철과 한전등 국민주를 비롯한 대형우량주들이 강세를 보여 종합주가지수의 큰폭하락을 저지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31포인트 하락한 808.75를 기록했다. 거래부진이 지속돼 전일보다 32만주 적은 3천1백89만주가 거래되는데 그쳤다. 하한가 1백42개등 하락종목수가 6백89개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57개종목을 포함한 상승종목수 2백11개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 삼성전자 포철등이 3백-4백원가량 오른 것을비롯해 대형우량주들이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오전9시50분께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0.54포인트 높은 811. 60을 형성됐다. 한화그룹 회장 구속으로 한화그룹주들이 대거 하한가를 기록한데다 요업개발이 전일 1차부도를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전업종에 걸쳐 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됐다. 종합주가지수는 곧바로 약세로 전환됐다. 저가중소형주 가운데 하락대열에 포함되는 종목이 점점 늘어나고 이 영향으로 소폭 오르던 대형우량주들도 약세로 돌아서면서 낙폭이 점점 확대돼 갔다. 오전10시30분께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6.96포인트나 밀린 상태에서하락세가 다소 진정되기 시작했다. 개장초 오름세를 나타내던 대형우량주중심으로 기관투자가로 보이는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들 종목의 주가가 빠른 속도로 올라갔다. 삼성전자 포철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대형우량주의 강세에 힘입어 오전11시30분께 종합주가지수가 잠시 전일 수준을 되찾았다.대형우량주들이 매물공세를 받고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며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수는 전일수준보다 0.98포인트 낮은 상태에서 전장이 마무리됐다. 후장들어 금융주들의 낙폭이 커지고 오전중 상한가에서부터 밀리던 태영이하한가를 기록하는등 고가자산주들도 약세를 보이면서 오후1시40분께 지수낙폭은 다시 3.94포인트로 확대됐다. 한전이 오름세로 돌아서 전일보다 3백원 높게 거래되는등 몇몇 대형우량주들이 장세를 지탱해 종합주가지수의 하락은 멈춰졌으나 일부 대형주가 공방속에 완만하게 밀리고 저가주의 낙폭이 커지면서 하락종목수는 계속 늘어나면서 거래가 마감됐다. 한경다우지수는 846.03으로 전일보다 7.80포인트 하락했으며 한경평균주가는 41원 내린 2만3천1백83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