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과 비밀회담 희망...공개비난땐 상황 더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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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최완수특파원] 미국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 북한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설 경우 북한을 더욱 궁지로 몰아넣어 타협을 이끌어 내기가 어렵다고 판단, 북한과 비밀대화를 희망하고 있다고 1일 뉴욕타임스지가 미국관리들이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미국관리들이 30일 북한외교부장 명의로 발표된 성명서가 지난주 북한측에 전달된 클린턴대통령의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대북 제의의 대답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면서 앤터니 레이크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북한이 그런 성명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이번 북한외교부장의 성명을 대수롭지 않게 평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