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예산안처리 막판절충 실패

민자 민주 양당은 새해 예산안 법정처리시한을 하루 앞둔 1일 심야까지 연쇄접촉을 갖고 안기부법개정안과 추곡수매등 쟁점현안에 대한 막바지 협상을 시도했으나 서로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여야는 예산안 처리시한인 2일에도 계속 접촉, 예산안의 원만한 타결을 위한 절충을 계속할 예정이나 안기부 수사권문제를 둘러싼 이견때문에 타결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2일 오전중 극적인 타협점이 모색되지 않는 한 예산안의 법정시한내처리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양당은 이날 3역회담과 사무총장 원내총무등 고위당직자간 접촉을 통해 안기부법에 대한 이견조정작업을 벌였으나 민주당측이 표면적으로 수사권 완전폐지입 장을 굽히지 않고 민자당측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 절충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