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4개의 대규모 유통단지 설치 시급..유통업발전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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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문권기자]오는 96년 유통시장 완전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지역에 도심(워터프론트) 유통단지와 남부산 북부산 서부산유통단지등 4개의 대규모 유통단지 설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상대적으로 뒤떨어져 있는 판매시점정보관리(POS) 전자발주시스팀(EOS)도입등 유통산업의 정보화와 중소업체의 공동화사업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일 부산상의에서 열린 "부산유통업 발전 토론회" 주제발표에서제시됐다. 이헌수 경성대교수는 "부산지역 유통단지 조성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통해 강력한 고객 흡인력을 갖는 소매단지 및 대형쇼핑센터가 들어설 상류기능 중심단지및 시외곽에 물류기능 중심단지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이를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워터프론트 유통단지와 3개 외곽지역의 유통단지 건설을 주장했다. 이교수는 워터프론트 유통단지 입지는 현시청부지나국제여객터미널이 적당하며 이곳에 쇼핑센터 오피스빌딩 호텔의 복합건물과해변공원 조성 및 전시관이 효율적으로 연결된 환태평양 유통센터(PDC)를 세워 부산을 국제유통및 물류의 중심지로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교수는 또 북부산유통단지는 울산방향 노포동일대가 적지며 양산복합화물터미널을 보완하는 기능을 담당하게 하고 공업지역이 밀집한 서부산유통단지는 녹산공단과 사상공단등 3개로 분리해 복합연계단지로 물류 도매(전문) 소매등 3가지 기능을 부여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유통시장 개방과 업계의 대응전략"이란 주제발표를 한 박봉두 동의대교수는 부산지역 유통업체 대부분이 유통정보화가 시대에 뒤떨어졌다며 POS EOS시스템및 고객관리시스템 구축과 물적유통 정보시스템으로 경영능률의 향상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교수는 이와함께 집배송 정보처리부문등에서 중소업체의 조직화 협동화공동화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