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추곡수매안 10초만에 통과,위원장 밑에 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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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오후 열린 국회농림수산위에서는 민자당측이 불과 10여초만에 추곡수매안을 단독으로 강행처리하는 과정에서 여야의원간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는등 문민정부들어 첫 "날치기"와 이를 "실력"으로 저지하는 사태가발생. 이날오후 2시35분께 회의장뒷문을 통해 들어온 정시채국회농림수산위원장은 단상이 아닌 국무위원석옆에 서서 국무위원탁자를 손바닥으로 두번 치며 순식간에 개회를 선언. 이에 단상주위를 에워싸고있던 민주당의 김영진 이규택 이길재 김장곤의원등이 정위원장쪽으로 뛰쳐나가 정위원장 입을 틀어막으면서 "무효"라며 몸싸움을 전개. 야당의원들의 육탄저지로 인해 회의장바닥에 넘어졌던 정위원장은 야당의원들밑에 깔린가운데서도 뭔가를 "선포합니다"라고 외친뒤 야당의원들의 "무슨 선포냐"는 고함소리를 뒤로한채 국회경위와 보좌진들의"엄호"를 받으며 어디론가 피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