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삼탁씨 조사/`전문보고'추궁...감사원, `훈령조작'특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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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회담대통령훈령조작이후 사건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원은 2일오후 당시 안기부기조실장 엄상택씨를 시작으로 회담관련 고위인사들에 대한 대인조사에 들어갔다. 특감반의 최인호2국6과장등 감사요원3명은 이날 신병으로 인한 형집행정지로 여의도성모병원에 입원중인 엄씨를 방문, 8차고위급회담 당시 서울과 평양을 오간 전문연락 경위에 대해 조사했다. 감사팀은 당시 서울상황실장이었던 엄씨가 남북간 전문수발을 책임지면서 이동복당시안기부장특보, 임동원당시통일원차관이 각각 보낸 청훈전문을 접수하고도 이를 즉각 보고하지 않고 뒤늦게 이상연당시안기부장에게 보고한 경위를 물었다. 감사팀은 특히 엄전실장이 이들 전문을 청훈이 아니라 현지 동정보고라고 구두보고한 이유와 판단근거를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