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품애용] '국경없는 세계' 시장지향적 경영이 살길이다
입력
수정
김인호 오늘날의 국제화는 국경없는 세계(border Iess world)로 특징지어진다.우리기업들은 이러한 의미에서 기업경영의 국제화 과정을 성공적으로해나가야만 국내외시장에서 살아남을수 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우리기업의경쟁력 향상이다. 해외시장에서 고전을 면치못하는 상품을 국내소비자의애국심에 호소하여 판매하려 한다면 이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우리상품을 일방적으로 팔수만 있는 과거와 같은 해외시장도 물론 존재하지 않는다. 경쟁력향상을 위해서는 먼저 우리기업의 내부조직과 경영방식에 일대쇄신이 필요하다. 기업은 시장변화를 민감하게 파악하고 그에 부응하는생산기술의 실현을 위하여 기업내부조직을 시장지향적으로 개편하고경영방식도 소비자지향적으로 쇄신해야 한다. 무엇보다 기업은 소비자문제를 상거래에서 발생하는 귀찮은 클레임 정도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적극적으로 소비자가 제기한 문제를 상품품질과 가격,신제품 개발,시장개척등과 관련된 기업의 최고경영정책에 반영해야만 한다. 국제화된 시장에서 소비자와 밀착되지않는 기업경영방식은 기업의존립자체를 위협한다는 것을 깊이 인식해야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기업내 기술수준과 정보관리능력을 높이는 일이다. 이제부터 우리기업은 외형적인 설비투자보다 선진국 기술수준으로 기술개발 노력을 기울이는 새로운 경영전략이 요구된다. 기술혁신과정에서 개발부문과 생산부문,생산자와 사용자 사이의 부단한상호작용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 특히 기술혁신의 핵심적 계기가기업이 소비자의 기호변화를 고려한 가운데 발생하는 기술수요에서출발한다는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의 세계적 현상인 불황은 전반적인 상품의 공급과잉에 그 원인이있다고 보는 견해가 유력하다. 이는 향후 세계경제가 "생산자시장"에서"수요자시장"으로 급속히 전환되며 소비자선택의 확대에따라 자유시장경제의 경쟁원리가 강력하게 작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기업은 경영외적 환경에서 이익을 남기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국제화된 시장을염두에 두면서 경영과 기술로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의지를 확고히할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