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블루칩의 초강세 주춤 .. 주가지수 내림세로 돌아서

블루칩의 초강세가 주춤해지면서 종합주가지수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7일 주식시장에서는 최근 초강세를 보이며 증시를 이끌어온 대형우량제조주는 치열한 매매공방 끝에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32포인트 떨어진 823.17을 기록해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거래량은 4천1백86만주로 4천만주를 넘어서 전일에 이어 비교적 활발한모습을 보였고 거래대금은 9천6백60억원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블루칩으로 불리는 대형우량제조주들이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빅(Big)4"로 불리는 유공 포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등 선도 블루칩의 주가와 지수가 거의 똑같은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반적인 약세 속에 블루칩들이 강세를 유지, 지수가730선에 근접하는 상승으로 출발했다. 연사흘 상승에 따른 차익및경계매물이 나온데다 증권거래법 국회통과불투명소식으로 자산주가 약세로 반전됐고 일부기업의 자금악화설로 저가주가 대부분 약세를 보였으나 실세금리 연11%대 진입, 예탁금 연사흘증가기대등이 매수세를 자극, 지수가 오름세를 이끌어 냈다. 그러나 곧바로 이들 종목이 매물세례를 받아 상승폭이 둔화돼 지수가뒷걸음질쳤고 기관의 매수세가 가세하면서 초강세로 반전, 지수를 전일대비상승으로 끌어올렸다. 한화그룹계열사 주식이 대거 상한가로 치솟아 저가주 강세를 이끌어냈으나우량주가 강보합으로 되밀려 전장은 2.88포인트 하락으로 마감됐다. 후장에서도 우량주들은 대부분 약세로 출발한뒤 상한가에 가까운 상승폭을보이며 반등을 시도했으나 대부분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도 낙폭이 오후1시50분 6.04포인트로 820선을 위협할 정도로 벌어졌다가 3시께는 1포인트선으로 줄었으나 장마감 직전에 다시 밀렸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가세한 은행주와 증권주가 상승흐름을 타 지수반등을부추겼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기관들이 선도우량주가 오르면 팔고 떨어지면 사는전략을 구사, 이들종목이 상승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풀이했다. 포철 장기신용은행이 각각 3백만주와 2백만주씩 매매되는 보기드문 대량거래 현상이 나타났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70개등 2백83개에 그쳐 하한가 95개를 포함,5백65개인 하락종목보다 훨씬 적었다. 전종목이 오른 은행주와 단자, 수상운송 고무 철강 보험만 상승세를 나타냈을뿐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7.52포인트 떨어진 856.96을 기록했고 한경평균주가는 2만3천7백95원으로 9백80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