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법 개정안 수용할수없다"...안기부장특보 국회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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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부 고위관계자가 이미 여야 사이에 합의가 이뤄진 안기부법 개정안의 내용 변경을 요구하며 국회 정치특위에서 고함을 치며 항의하는 사태 가 발생해 특위회의가 4시간이나 늦어지는등 국회일정이 차질을 빚었다. 국회 정치특위는 7일 오후 4시와 5시에 제2심의반 회의와 특위 전체회 의를 각각 열어 이날 오전 여야가 합의한 안기부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었으나 조만후 안기부장 특보가 오후 4시께 정치특위 위원장실에 나 와 "신설되는 직권남용죄의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이를 낮춰줄 것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조 특보는 보도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박상천 민주당 특위 간사에게 고함을 치는가하면 특위 소회의실에 자리를 잡고 민자당 제2심 의반 소속인 김영일.김영진.황윤기 의원을 차례로 불러 재협상을 촉구하는 등 여야협상 결과의 번복을 강력히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