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산책] '미술원 설립 시급하다' 보고서 나와 '눈길'

.음악원과 연기원에 이어 먼저 문을 열어야 하는 곳이 미술원이냐무용원이냐를 놓고 관계자들 사이에 눈에 보이지 않는 눈치싸움과 로비가한창인 가운데 "미술원 설립 및 운영방안 연구에 관한 보고서"가 나와눈길을 끌고 있다. 미술원 설립 및 운영방안에 관한 연구에 대한 용역을 맡아 보고서를 제출한 연구진은 박서보(홍익대 교수 대표연구원)김복영(홍익대 교수 책임연구원) 최명영(홍익대 교수) 서성록(안동대 교수) 김홍중(경원대교수) 오상길(작가) 조광석(파리8대학박사과정)씨.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미술교육의 현실을 살펴볼 때 미술원의 설립은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전제하고 아울러 새로 개원되는 미술원의 경우 기존미술대학의 편제와는 전혀 다른 학과와 편제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입학시험에 있어서는 기존 미술대학에서 실시하는 석고소묘가 아닌 새로운 전형방법이 필요하며 평가의 기준은표현력과 상상력보다는 개성과 창의력 위주여야 한다고 밝혔다. 입학당시 전공구분은 불필요하며 영재교육을 위한 조기입학의 필요성 또한별로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