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하면 낫는다" 두통환자에 5천만원 뜯은 무당 구속

경북안동경찰서는 8일 두통을 앓고 있는 여인에게 굿을 하면 낳는다고 속여 5천여만원을 어낸 혐의(사기)로 무당인 석순희(42,여,안동시 법상동397)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석씨는 10년전부터 경북 안동군 임동면 마동리 "용덕사"라는 굿당을 차려놓고 지난 5월29일 신경증과 두통환자인 김모씨(37,여,대구시 남구 봉덕동1432)가 찾아오자 "시댁과 친정의 죽은 영혼들이 구천에 떠돌아 머리가 아픈 것"이라며 "굿으로 영혼들을 위로하면 낳는다"며 그동안 15차례의 굿경비로 모두 5천2백만원을 받은 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