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개방으로 국내 제약업계 뿌리째 흔들

선진국과의 잇따른 지적재산권협상타결및 우루과이라운드(UR)등의 영향으로 외국의 의약품개방 파고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대응책이 전무한 실정이어서 국내제약업계의 생존기반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웨덴,미국,EC,스위스등과 미시판 물질특허보호협상이 체결되고 일본과도 곧 비슷한 수준의 타결이 예상되고 있어 97년까지는 2백여 의약품의 국내제조,발매가 어렵게 된데다 UR협상결과에 따라서는 98년쯤 수입의약품의 무관세화가 사실상 국내시장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의약품 수입개방움직임은 10여년전부터 예상됐던 일로 당국이나 제약업계는 "신약개발"이 유일한 대안임을 인지는 했으나 자금부족등을 이유로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았다. 설립된지 30-40년이상 된 10대 제약회사들은 그동안 신약다운신약 하나 개발하지 못했고 당국 역시 신약개발에 소극적인 정책으로 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