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선물상품 판촉경쟁 불붙어...상품.가격 점검

성탄절및 연말연시 선물시즌을 앞두고 팬시용품을 비롯 신변용품,전자제품,도서,문구,음반등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선물용품이 쏟아져나와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을 돋우고있는 가운데 판촉경쟁이 서서히 불붙고있다. 최근 상가및 백화점에 출하돼있는 선물상품과 가격을 점검해본다. 잡화류=올해 잡화류선물상품의 특징은 소비자들이 필요로하는 2가지 이상의 제품을 세트화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가격은 지난해와 같거나 소폭 올라 3만~5만원대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아쿠아스큐텀넥타이와 컴팩트디스크(3만6천~4만5천원)를 결합한 이색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자코모멜빵과 반지갑세트(2만4천5백~4만8천원),카운테스마라장지갑과 라이타(4만8천원),오스틴리스넥타이와 롱스카프(3만6천~4만2천원)등도 하나로 묶어 내놓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스카프 손수건 스타킹 양말등을 묶은 색색기프트세트(5천~5만원)와 화장소품세트(4천~2만5천원)를 새로 개발했다. 또 겨울서정을 담은 유화액자(2만~3만8천원)와 호박.실버악세서리(2만원부터)를 신세대층을 대상으로한 선물로 제안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디자인과 소재별로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 넥타이 머플러 스카프등의 판촉에 치중하고 있다. 피에르발만 머플러 3만5천원,시그너스스카프 2만9천원,크리스찬디올 넥타이 3만6천5백원등. 미도파백화점은 선물상품의 다변화에 중점을 두고 지갑.라이타세트(4만4천~4만8천원)등 새로운 복합선물세트를 다양하게 마련해 놓고 있다. 팬시상품=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고가의 물건을 선물하기보다는기념할수있는 인사용 상품이나 재치가 반짝이는 아이디어 상품을 선호한다는 것. 대표적으로 초컬릿 세트나 사탕세트,보석상자등이 청소년층의 선물수요로인기를 끌고있다. 가격대는 2천~5천원대로 청소년층의 작고 귀여운 선물선호심리를 반영한다고 볼수있다. 특히 작은 사탕,초컬릿,제리등을 소비자들이 원하는대로 담아 즉석에서 세트포장으로 꾸며주는 사탕세트가 축하나 기념일 선물수요로 많이 애용된다고한다. 또 남성용 팬시상품으로는 60~70년대에 많이 쓰던 2천원대의 휘발유사용 짚 라이터나 군용스타일의 라이터가 복고풍바람으로 젊은층에게 인기. 여성흡연 인구가 늘면서 5천원대의 립스틱 형태로 만든 라이터가 아이디어상품으로 눈길을 끌고있다. 이밖에 강풍에도 불이 꺼지지않는 터보라이터는 1만2천~1만7천원선. 어린이 선물용으로는 역시 연필과 자 색연필을 세트화한 문구선물세트가 일반적인데 가격대는 5천~1만원선이다. 문구류중에서는 새해 사무수첩이 직장인들의 선물용으로 많이 팔리고 있다. 올해는 5천원내외의 일반 사무수첩보다는 2만~5만원까지 하는 천연가죽 커버의 시스템다이어리가 인기. 가전제품=중고생및 젊은층을 겨냥한 소형 카셋트라디오 전자게임기 R/C카(무선작동모형차)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연인끼리의 연락수단으로 또는 자녀가 늦게 들어올 때를 대비해 부모가 무선호출기(삐삐)를 선물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무선호출기는 20만원대를 웃돌고 있으며 여기에 개국료로 4~5만원을 추가부담해야 한다. 워크맨 마이마이 등 소형 카셋트는 3만원~20만원대로 종류가 다양하며 전자게임기는 13만~18만원 게임용 소프트웨어는 2만원대에서 마련할 수 있다. 시계(4~30만원),전자계산기,체중계(2~4만원),정수기,녹즙기(28~50만)등도 선물용품으로 각광을 받고있는상품. 또 전기담요,전자요,찜질백 등 효도상품도 선물용으로 수요가 증가하고있는 추세. 자가용이 늘어나면서도 자동차용 이온발생기,부착식 메모꽂이 등 자동차용품이나 비상사이렌과 라디오기능을 첨가한 랜턴,시계와 전자계산기 연필꽂이를하나로 합친 사무용품 등 아이디어상품도 다양한 제품이 출하되어있다. 책.음반.문구류=중고생및 아동들을 위한 연말선물로는 책,음반,문구류 등도 인기품목. 서점의 선물경기를 나타내주는 것이 도서상품권으로 연말에는 평소보다 2배이상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도서상품권을 발매하는 (주)한국도서보급 이광호부장은 12월 한달에만 40만매이상의 도서상품권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물용 책으로는 2~5천원선의 가벼운 수필집이나 시집이 인기를 끌고 있고문화상품으로서의 좋은 이미지를 가진 것이장점. 공책,볼펜,다이어리 등 문구류와 음반 역시 연말이 최대 성수기. CD플레이어의 보급과 함께 전통적인 LD대신 CD의 인기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LD는 4천원~6천원선 CD는 8천원~1만5천원선을 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