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민주당 "한.미 쌀개방밀약은 사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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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에서 쌀시장 개방반대 운동을 벌이고 귀국한 조순승 김영진(민주) 조일현(국민)의원등은 11일 "제네바주재 트란 반 틴 EC대사가 "한.미간에 10월말이나 11월에 쌀시장개방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거듭 주장. 틴대사와 면담에서 통역을 맡은 조의원은 "틴대사가 "왜 이제 왔는가. 이미 10월하순이나 11월 일본이 (쌀시장 개방을) 먼저 결정하고 다음에 한국이 했다. 같은 동양인으로서 정직하게 충고하는데 한국의 외교는 조잡하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면담내용을 설명. 조의원은 또 "한미간 구체적인 합의내용을 물으니 틴대사는 "내가 외교관으로서 어떻게 말할수 있는가. 그러나 알고 있기는 하다"고 대답했다"고 전하고 "그 자리에는 일본의원단 6명도 전문통역사와 속기사까지 대동해 함께 있었다"고 주장. 한편 제네바에서 단식농성으로 탈진상태인 김의원은 10일 귀국하자마자 병원에 입원했으나 계속 단식을 고집하며 특히 13일부터는 쌀개방에 항의하고 한미간 밀약설의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국회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겠다고 다짐. 이기택대표는 이날 아침 북아현동 자택에서 조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제네바에서 활동 성과가 컸다"고 노고를 위로한 뒤 낮에는 김의원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 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