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에 `대화조건' 제시...사찰수용땐 3단계회담

[워싱턴=최완수특파원]미국은 9일 북한이 7개 핵시설에 대한 통상사찰수용과 남북한 대화재개를 약속,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평양에 도착할 경우 그 즉시 팀스피리트 훈련중단과 제3단계고위급회담 개최를 선언하겠다는 입장을 평양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날 뉴욕에서 가진 북한측과의 실무접촉에서 IAEA가 제한적인 핵사찰은 거부하고 있는 만큼 5개 핵시설애 대한 사찰만 완전히 허용하겠다는 북한측의 지난3일 제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측은 또 북한측이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남북한간의 대화재개도 빠른 시일안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