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내년에 북미지역 수출 크게 늘어날 전망

국내자동차업계의 북미지역에 대한 수출이 내년에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북미지역에 대한 수출은 대우가GM과의 결별로 르망의 공급이 끊긴데다 기아의 소형승용차 모델변경에따른 재고조절 현대의 브로몽공장보수에 따른 KD수출중단으로 작년에비해 12.7% 감소한 13만4천5백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년에는 현대와 기아가 각각 신차종으로 시장공략에 나서 올해보다 약63% 늘어난 22만대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북미지역에 올해 쏘나타는 수출하지 않은채 엑셀 스쿠프엘란트라등을 11만2천4백대 내보내 9.2%의 증가율을 보였다. 현대는 내년초부터 쏘나타II를 처음 북미시장에 선보이면서 대대적인 수출확대에 나서 올해보다 20%가량 늘어난 13만5천대가량을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4만18대의 페스티바(프라이드의 수출명)를 GM에 보냈으나 차종을 아스파이어로 바꾸면서 페스티바의 재고조정에 들어가 페스티바를 1만5천대, 아스파이어를 6천대 내보내는데 그쳤다. 또 자체브랜드로 북미시장에 첫수출하는 세피아를 3천대 내보내 수출이 작년에비해 45%나 감소했다. 기아는 내년에는 아스파이어의 공급물량을 6만5천대로 늘리는 한편세피아와 스포티지를 2만대와 2천대를 수출, 올해보다 2백95%가량 늘어난8만7천대를 내보낼 예정이다. 대우는 내년말까지 GM과의 협약에 의해 북미지역에 대한 수출을 할수없게되어 있어 내년에는 95년 진출에 대비한 판매망구축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