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의종' 41년만에 시민의 품으로...시민이 타종

제야의 종이 41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 온다. 서울시는 한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는 오는 31일 밤 보신각종 타종때 순수 시민대표들에게만 종을 치게 하는 한편 서울시장 등 각급기관장들은 배석만 하기로 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각계 각층의 시민대표 1백10명을 선정, 대표 1인당 시민 10만명씩 1천1백만 서울시민을 대리한다는 의미에서 이들 시민대표들로 하여금 타종을 하게 한다는 것. 대표단은 종로구는 서울 토박이, 중구 남대문상인, 구로 근로자, 강서 스튜어디스와 조종사, 용산 주방장 및 웨이터 등 각 구의 특징에 따라 4명씩 선발된 22개구 시민 88명과 유치원생에서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선정된 학생대표들로 구성된다. 이들은 4명이 한조가 돼 보신각종을 33번 타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