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타결파장] 공해방지시설업 "경쟁해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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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각종 공해방지시설업 및 환경영향평가 용역업분에서 약 3천여개의국내업체가 연간 3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환경시장은 환경보호에 대한 국내법규의 강화에 국제적 압력의 증대에 비례해 날로 커지고 있으나 국내 기술이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어거대한 자본과 우수기술이 앞세운 선진국들은 공세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더욱이 UR 타결이후에는 각국간에 공해유발제품의 무역을 규제하기 위한 이른바 그린라운드협상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국내환경산업은 개방에이은 무역장벽의 파도까지 슬기롭게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UR타결로 우선 영향을 받게 되는 곳이 소각장 건설분야. 쓰레기 1t을 소각하는데 소요되는 건설비용은 약 1억원으로 소각장 건설시장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으나 우리 건설업체는 자체적인 소각장건설경험이 거의 없어 소각기술의 노하우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91개 업체에 이르는 환경영향평가 대행업도 서비스 개방으로 적잖은 변화를 맞게 되는 분야. 이밖에 폐기물시설설치업 오수처리시설업 축산폐수처리시설업 등이 개방 대상에 포함되나 시장규모가 영세해 외국기업이 관심을 가질지는 미지수다. 반면에 방지시설업은 우리나라가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고 있어 UR개방을 계기로 선진기술을 습득,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이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동남아 중국 중동에 3백20억원어치를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