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가용수신 급증...올들어 33% 증가/1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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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시중은행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외환은행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가고있다. 올들어 은행장의 중도하자및 장기간 공백등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영업자금"이라고 할수있는 가용수신이 크게 늘어나고있는 것이다. 외환은행의 올해 수신증가율은 실로 놀랍다. 지난해 12월 총 7조5천5백60억원에 불과했던 가용수신은 11월말 기준으로 33% 늘어난 10조1천85억원에 달했다. 가용수신은 총수신에서 타점권및 가수금을 뺀 실질적인수신을 의미하는데 외환은행의 가용수신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창립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물론 가용수신 10조원은 6개시중은행중 가장 적은수치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올들어 외환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시중은행들의 가용수신증가율이 15-16%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할때 외환은행의 수신증가는 가위 폭발적이라는게 금융계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