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업I톱] 자동차부품업체들, 새해 투자규모 크게 늘려

자동차부품업체들은 생산능력확대와 신제품생산을 위해 새해투자규모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부품업체들은 완성차업체의 판매호조에 따른부품수요증가에 대비하는 한편 신규사업을 추진키위해 내년도 투자를 대폭확대할 계획이다. 만도기계는 내년도 투자규모를 올해 예상치인 1천5백50억원보다 19% 늘어난1천8백50억원으로 책정했다. 이회사는 이가운데 안양에 있던 소크업소버라인을 이리공장으로 확장이전하는데 3백16억원을 투자하고 ABS(엔티록브레이크시스템)생산설비증설과 국산화에 1백63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만도는 이밖에 기존설비의 증설과 에어백공장건설등에도 새해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해외에 기술센터를 설립하고 연구개발에 2백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만도의 내년매출목표는 올해보다 23% 늘어난 9천1백억원으로 책정됐다. 기아정기는 내년에 신규사업추진과 공장증설을 위해 4백억원정도를 투자키로 했다. 특히 새로 참여하는 오토미션 파워스티어링펌프부문에 이중 절반정도를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또 아시아자동차공급분의 프로펠러구동라인을 광주하남공단에 확장이전하는데도 투자를 늘릴 방침이며 내년상반기중으로 ABS와 에어백생산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원강업은 오류동공장을 시화공단으로 확장이전하고 자동화율을 높이기위해 1백억원가량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두원정공은 설비보완과 라인증설을 위해 내년에는 올해70억원(추정치)보다크게 늘어난 1백억원정도를 투자할 방침이다. 이처럼 대형부품업체들이 내년도 투자계획을 높게 책정한 것은 내년도자동차경기전망을 밝게 본데 따른 것이다. 한편 이들 대형부품업체들뿐만아니라 중소형부품업체들도 새해투자계획을높게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내년에는 자동차부품업계전체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