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차대입 `양극화' 뚜렷...인기과 치열/비인기 썰렁

달라진 입시제도에 따라 가장 먼저 신입생을 선발하는 전국 20개 대학의 특차모집 원서접수가 21일 오후 5시 마감됐다. 원서접수 첫날인 20일까지도 일부 인기학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학과가 미달됐었으나 21일 오후에는 눈치작전을 벌이던 수험생들이 막판소나기 지원을 해 대부분의 대학이 모집 정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인기학과는 경쟁률이 높고 비인기학과는 정원에 크게 미달되는등 학과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수능시험 고득점자들이 본고사를 기피해 소신지원한 인기학과는 의치예과와 약학과, 전산 건축 등 공학계열학과 등으로 이들 학과의 합격선은 전기대 일반전형의 합격선 보다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인기학과를 제외하고는 미달되거나 지원자가 한명도 없는 학과도 적지 않았다. 38명을 모집하는 충남 천안의 성화대에는 마감당일 오후 4시 현재까지지원자가 한명도 없었으며 일부 대학의 문과나 상경계열학과도 정원에미달됐다. 지방캠퍼스가 있는 서울소재 대학은 지방캠퍼스 보다 서울캠퍼스의 경쟁률이 높았다. 한국외대 용인캠퍼스의 경우 35개학과 중 28개학과에 한명의 지원자도 없는 현상이 빚어지는 등 우수집단의 서울선호현상이 두드러졌다. 마감을 한시간 앞둔 21일 오후4시 현재 대학별평균경쟁률은 동국대10.9대1 국민대 4.62대1 아주대 4.37대 성균관대 4.35대 고려대3.76대1 덕성여대 3.16대1 포항공대 2.69대1 연세대 2.2대1 등이다. 그밖에 서강대 한양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경희대 한국외대 홍익대 건국대 중앙대등은 1.5대1 안팎의 경쟁률을 나타내 대학간 경쟁률이 큰 차이를 보였다. 학과별로는 동국대 의예과가 3명 모집에 45명이 지원, 15대1로 가장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동국대 국문과 13.5대1 숙명여대 약학과 12.3대1 중앙대 의예과 11.2대1 동국대 한의예과 10.5대1 등이다. 이날 원서를 마감하지 않은 세종대 울산대 한성대는 22일, 서울여대와인제는 23일에 원서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