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용.후양씨 가짜 선하증권등 은행에 제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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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수입 사기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정홍원 부장검사)는 22일 포탄구입 대금이 첫 지급된 지난 91년 5월 프랑스 에피코사 대표 장 르네 후앙씨와 광진교역 대표 주광용씨(52.해외도피중)가 외환은행 파리지점에 가짜 선하증권 및 부속 서류를 함께 제출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외환은행 파리지점에서 근무했던 김모차장 은행관계자들은 지난 21일 검찰조사에서 "후앙씨와 주씨가 선적서류를 함께 들고와 파리지점에 제출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 사건이 주씨와 후앙씨가 짜고 가짜 선하증권등을 이용,포탄수입 대금 미화 6백70여만 달러(한화 49억여원)를 군수본부측으로부터 가로챈 사기극일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한 은행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외환은행 파리지점으로부터 지난 91년과 92년 세차례에 걸쳐 49억여원을 인출해간 사람은 에피코사 대표 장 르네 후앙와 그의 여비서인 카톨린 고메스씨임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