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대성목재 신임사장 유성종씨..침엽수 합판생산

"침엽수를 활용한 콤비네이션 합판과 MDF(중밀도섬유판) PB(파티클보드) 마루판사업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최근 대성목재의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해 사령탑에 취임한 유성종씨(55)는 고부가가치제품으로 기업의 체질을 튼튼히 해나가겠다고 설명한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듯이 합판이 노동집약적인 사양산업은 아닙니다. 일본도 연간 소비량의 60%가량을 자체 조달할 정도로 자국내합판산업을 유지하고 있으니까요. 문제는 생산시설자동화등으로 얼마나 경쟁력을 높이느냐 하는 것입니다" 유사장은 합판이 건설과 가구생산에 없어서는 안될 산업이라며 국내기업들이 70년대처럼 수출은 하지 못해도 수입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합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선 내년중 50억원을 투입해 인천공장내에 침엽수가공설비를 들여 놓을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스웨덴의 라우떼사에 이미 설비를 발주했고 내년 2월부터설치가 시작되지요" 이 설비가 도입되면 합판의 겉면은 기존의 활엽수를쓰되 중판은 세계적으로 풍부한 침엽수를 활용할 수 있게돼 원자재의원활한 활용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한다. 또한 지난 5년동안 총 6백억원을 투입해 설치한 MDF와 PB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고 있어 전체 매출에서 합판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선으로 줄었다고 말한다. 지난 36년 창업한 대성목재는 그동안 여러차례 주인이 바뀌다 86년산업합리화과정에서 유원그룹이 인수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올매출을1천2백80억원 내년매출을 1천4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유사장은 70년대초 대성목재가 은행관리에 들어갈 때 조흥은행의 관리단을 이끌고 3년간 파견근무를 한 인연이 있으며 88년에 전무로 영입돼 이번에 사장으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