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톱] 국내자동차업계, 베트남 현지생산 활발해져

국내자동차업계의 베트남 현지생산이 활발해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가 지난달 현지에서 프라이드와 세레스의 생산을 시작한데 이어 대우도 최근 베트남 정부로부터 합작공장설립 인가를 따냈다. 또 현대자동차가 곧 현지업체와 KD(현지생산) 부품공급계약을 체결,내년부터 현지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며 지난해 코란도훼미리를 KD수출했던 쌍룡자동차도 올해 부품공급을 하지 못했으나 기술제휴계약등을통해 수출을 늘릴 계획이다. 대우자동차는 지난14일 베트남정부로부터 연산2만대규모의 승용차합작공장 건설에 대한 인가를 받았다. 이에앞서 대우는 지난6월 베트남국방성 산하기업과 합작키로 기본합의 했었다. 수도 하노이에 세워지는 이공장에는 총3천5백만달러가 투입되며 95년중반께부터 에스페로등 승용차와 대형버스 대형트럭을 연간 2만대씩생산하게 된다. 대우는 이합작법인의 지분을 65% 확보하게 된다. 현대자동차는 이곳에 KD수출을 추진, 막바지 계약단계에 와있으며 내년 3천대의 KD부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필리핀에서 기아차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콜럼비안모터스사가 이곳에 투자해 설립한 베트남모터스사에 KD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부터 프라이드베타와 농촌형트럭 세레스를 첫생산,판매에 들어갔다. 내년에는 이곳에 5천대분의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쌍룡자동차는 지난해 메콩사에 코란도훼미리 7백50대를 공급했으나 올해는 KD공급만으로는 이익을 남기기 어렵다고 판단, 현재 공급이 중단된 상태이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기술제휴를 체결, 부품공급과 함께 생산기술을 이전해 로열티를 받아내는 방법을 모색중이다. 베트남은 급속한 경제발전과 함께 자동차산업발전을 위해 외국업체들의 기술이전을 적극 원하고 있어 외국업체들의 진출움직임이 활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