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여파로 일본기업들 부품조달선 한국 등 해외로 전환

일본기업들이 엔고등의 여파로 원료와 부품조달선을 한국등 해외부문으로적극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일수출확대차원에서 국내관련업계의대응방안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27일 무공에 따르면 엔고와 국내경기침체에 따른 가격인하경쟁이격화되면서 한국과 중국등 해외로부터 원료와 부품을 조달하는일본기업들이 늘고있으며 조달방식도 점차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실제로 미쓰비시중공업은 최근 현대정공에 6백50만달러상당의 연주설비를발주,계약을 맺었으며 이시가와지마하리마(석천도파마)중공업도 계약이체결되지는 않았으나 삼성중공업에 압연설비를 발주했다. 스미토모화학은 앞으로 2-3년내에 전체원료의 30%,초산비닐마노마는50%정도를 해외에서 조달한다는 방침을 마련했으며 일본화학도 중국등으로부터 염료원료를 조달하는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제품 조립업체들은 이제까지 대부분 직수입또는 해외현지기업의현지조달형태로 부품을 조달해왔으나 엔고의 영향으로 일본 국내조립라인에곧바로 채용될 수 있도록 해외현지공장의 생산제품을 바꾸거나 해외공장이필요로하는 부품을 제3국에서 생산, 조달하는등 해외조달방식을 다각화하고있다. 일본최대의 맥주제조회사인 기린맥주는 엔고로 운송비를 부담해서라도해외에서 알루미늄캔을 구매하는것이 국내에서 조달하는것보다 원가부담이적다고 판단,맥주판매가격인하차원에서 해외조달을 적극 검토하고있다. 이밖에 메이지제과 모리나가제과 롯데 글리코등 제과업체들도 과당조제품쌀가루 소맥분 유제품등의 해외수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마련하고있어일본기업들의 원료및 부품 해외조달이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