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화학공업.한국마벨.북두등 3사 분식결산 적발...증감원

경기화학공업,한국마벨,북두 등 3개 상장업체가 재고자산을 과대계상하는 수법으로 분식결산한 사실이 증권감독원의 감리결과 적발됐다. 증권관리위원회는 30일 이들 업체의 분식결산과 관련,회사의 담당임원에 대해 해임권고를 하는 한편 감사인에 대해서도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의결했다. 경기화학공업은 원자재 구입비로 53억5백만원을 과대계상하고 미지급 수입대금 13억1백만원을 누락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당초 회사가 제시한 결산내용에는 7억7천7백만원의 당기순이익이 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결국 58억2천9백만원의 적자로 돌아서게 됐다. 한국마벨도 21억7천만원 규모의 원자재 구입비를 과대계상한 사실이 적발돼 92년 결산실적이 당초 5억5천8백만원의 흑자에서 10억7천7백만원의 적자로,그리고 북두는 1억6천5백만원의 흑자에서 4억7천6백만원의 적자로 각각 반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