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짜리 새돈 가져가세요'..한은, 서비스업체 대상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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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짜리 깨끗한 돈을 가져가십시오" 요즘 한국은행이 벌이고 있는켐페인이다. 유통중인 천원짜리 지폐가 고액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낡고 절대량도 다소 부족한듯 하다는 지적이 있자 한은이 이달부터 천원짜리 새돈을 적극적으로 방출하고 있다. 한은은 은행에서 일상적으로 필요로하는 양과는 별도로 천원짜리를 하루에2천7백만원씩 공급하고 있다. 대상은 주로 천원짜리를 많이 필요로 하는 음식점 다방 슈퍼마킷등 서비스업체등이다. 한은은 이를위해 18개 시중은행에 대해 서울에 있는 5개의 점포를 선정토록 하고 한 점포당 3개업소를 정해 그곳에서 의무적으로 하루에 10만원어치의 천원짜리 새돈을 바꿔주도록 했다. 이달들어서만 이처럼 정책적으로 공급한 천원짜리 새돈은 7억2백만원에 달한다. 장수로는 70만2천장이다. 한은은 새돈을 내주면서 해당 금액만큼 손상된 천원짜리를 회수,불필요한 통화증발은 막고있다. 지난 10월말현재 천원짜리 돈은 5천9백47억3천2백만원으로 화폐발행잔액의4.83%에 불과하다. 물가가 오른 탓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만원짜리를 원해 잔돈교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한은은 일반인들이 겪는 불편을 덜어주기위해 천원짜리 새돈 보급을 늘렸고 이에 대한 업소들의 반응이 좋아 내년부터는 전국에서 천원짜리공급을 확대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송병익 한은 발권부장은 "서민들의 편리를 위해 천원짜리 새돈을 많이공급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인플레심리를 가라앉히는데도 도움이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