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압력땐 파국우려""...김일성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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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일성은 핵문제와 관련, "조선반도의 핵문제는 어디까지나 조-미회담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며 압력이나 강권은 사태를 파국으로 몰아갈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주석은 구랍 31일 평양 금수산의사당에서 열린 노동당.중앙인민위원회.정무원 연합회의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조-미사이에 공동성명도 채택된 조건에서 쌍방이 이미 합의한 원칙을 지키고 이행한다면 조선반도에서의 핵문제는 공정하게 해결될 것"이라며 미국에 "모든 사태를 바로 보고 분별있게 처신할 것"을 요구했다. 김주석은 통일문제에 대해 "10대강령과 남북특사교환 제의에도 불구하고 한국측은 민족자주가 아니라 외세의존의 길로, 민족단합이 아니라 북남대결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자주,평화통일,민족 대단결의 3대원칙에 따라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2개 제도.2개 정부에 기초한 연방제방식으로 통일을 실현할 것"을 강조했다. 김주석은 94년도 과제와 관련, "내외정세는 의연히 복잡하고 긴장하며 적들과의 첨예한 대결속에서 사회주의를 건설하고 있다"고 지적, "올해도 적들의 전쟁도발책동에 대처해 방위력을 강화하는데 응당한 힘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