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수출단지 98년까지 40곳 조성...농림수산부

정부는 국내산 돼지고기를 일본시장을 파고들수있는 전략수출품목으로 지정,오는98년까지 향후5년간 전국각지에 40개의 수출단지를 조성키로 하는등 대일수출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의 "돼지고기 수출촉진을 위한 종합대책"을마련,현재 2%(1만톤)인 대일시장점유율을 6%선(3만톤)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농림수산부는 이날 지난해1월부터 11월까지 대일본 돼지고기수출실적이 1만5백30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41%,금액기준으로는 6천만달러로 54%가 각각 증가됐으며 수출업체도 19개에서 22개로늘어나는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같이 돼지고기수출이 급속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것은 정부가 지난해처음으로 수출농가에 두당1만원의 수출보조금을 지원하는등 축산발전기금에서 1백억원을 투입했고 돼지고기수출업체에게도 수출잔여육유통개선자금으로 86억원을 융자지원하는 등 돼지고기수출에 대한 정부지원을 강화한데 따른것으로 농림수산부는 풀이했다. 이에따라 이번에 마련된 수출촉진종합대책에는 기존양돈단지(21개소)가운데서 지정되는 수출단지에 대해서는 위생적인 규격제품을 생산토록하기위해 도축장및 사료공장건설에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또 한국산 돼지고기가 일본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것을 널리 홍보하기위해본격적인 홍보강화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그러나 농림수산부의 관계자는 "일본수입업자들이 지난84년 한국이 국내돼지고기값이 올른다고 대일수출을 중단한 이후 거의10년간 대한거래를 꺼려왔던 사실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돼지고기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일정수준이상의 품질과 위생상태를 갖추는것은 물론 일본수입업체와의 신뢰성유지등이 선결과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