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국가들에 국내철강업체들 직접투자 크게 늘릴듯

중국 베트남등 동남아국가들에 대한 국내철강업체들의 직접투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철강업체들이 현지수요증가추세와 국내인건비상승을 감안,현지기업과 합작으로 새로운 공장을 세우거나 국내설비를 이들 나라로 이전할 움직임을 보이고있기 때문이다. 4일 철강협회에 따르면 포항제철 한보철강 동양석판 부산파이프 한국강관등이 중국과 베트남에 현지기업과 합작으로 철강공장을 설립하거나 기존공장의 설비확대를 적극 추진하고있다. 포철 한보철강 동양석판 부산파이프등은 중국현지기업과의 합작을 통한 철강공장건설을 계획하고있고 한국강관이 베트남내 파이프공장 건설을 추진중이다. 포철의 경우 중국 상해시 제10철강과 50대50의 합작으로 연산12만t의 석도강판공장을 짓는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 부지를 물색중인 것을 비롯해 역시 50대50의 합작으로 천진시에 연산15만~20만t규모의 냉연공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계획하고있다. 포철은 석도강판공장건설에 따른 사업비는 1억2백만달러,냉연공장은 1억달러정도로 잡고있다. 포철은 이외에도 베트남철강공사와 합작으로 하노이에 연산20만t규모의 철근공장과 연산3만t규모의 파이프공장을 건설중이다. 베트남 현지철근공장과 파이프공장건설에는 포철과 함께 거양상사와 부산파이프가 각각 지분참여를 하고있다. 부산파이프는 베트남파이프공장건설과 병행,중국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을정해놓고있으며 동양석판은 중국 본계철강과 70대30의 비율로 합작,요영성본계시에 연산15만t규모의 석도강판공장을 건설키했다. 특히 동양석판은작년말 중국측과 합작사업을 위한 합의각서를 교환,금명간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있는데 총사업비는 6천만달러정도로 예상하고있다. 한보철강은 아산만에 건설중인 박슬라브및 철근공장건설에 맞춰 기존 부산공장의 설비를 중국 천진으로 이전,현지에 연산1백만t규모의 철근공장을 건설키로하고 현재 중국 천진시와 공장건설에 따르는 지원문제를 협의중이다. 한국강관은 베트남철강공사 대우등과 합작으로 베트남 호치민시에 연산5만t규모의 파이프공장을 건설키로 합의,현재 세부사업계획을 마련하고있으며 사업비는 2천만~3천만달러로 잡고있다.